소개

산도사와 범이가 꾸려 가는 작은 점집

소나무 아래 바위에 앉은 흰 수염의 산도사와 그 곁에 엎드린 노란 호랑이
낮의 문 · 소나무 아래 바위

사주 봐드립니다

태어난 날과 시를 일러 주면 팔자를 읽어 주네.
십성 뇌구조도 들여다보게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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찻잔을 든 산도사와 노란 호랑이 범이. 노을 진 산, 밤바다, 비 오는 처마 밑, 눈 내리는 산사로 풍경이 차례로 바뀐다.
노을의 문 · 등불 아래 찻집

찻잎 점 봐드립니다

네 곳 중 골라 떠나요

도사님과 차 한 잔 하고 가게.
잔 바닥에 남은 찻잎으로 점을 봐 주겠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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별이 쏟아지는 밤, 별자리 무늬 망토를 두른 산도사가 빛나는 타로 카드를 들고 앉아 있고, 별과 달 무늬 마법사 모자를 쓴 노란 호랑이가 곁에 엎드려 있다. 머리 위로 카드들이 둥글게 떠 있다.
밤의 문 · 별이 쏟아지는 천막

타로 봐드립니다

물음을 품고 카드를 골라 보게.
마법사 모자를 쓴 범이와 도사가 별빛으로 풀어 주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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동트는 새벽, 초가집 방 안. 띠살창 너머로 해가 떠오르고, 호롱불 곁 초록 솜이불 위에 잠옷 차림의 산도사가 눈을 감고 앉아 있으며 노란 호랑이 범이가 꾸벅꾸벅 졸고 있다. 벽에는 두루마기와 범이의 마법사 모자가 걸려 있고, 반닫이 위에 찻주전자와 찻잔이 엎어져 있다.
새벽의 문 · 초가집 방 안 새벽

꿈 풀어드립니다

간밤에 꾼 꿈, 잊기 전에 들려주게.
조는 범이 곁에서 도사가 풀어 주겠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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